RewriteRule을 이용한 잔머리

제게 있어서 블로그의 이전을 결심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부분은 검색엔진이었습니다.

비록 제 블로그는 듣보잡 블로그이지만, 이미 2년에 달하는 긴 시간동안 운영해왔던 만큼, 네이버나 다음, 구글등의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흔적들은 쉬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 말입니다.

듣보잡 블로그이니 만큼 더더욱 이전의 주소를 살릴 필요성이 절실했죠.

때문에 어제까지만 해도 티스토리로의 블로그 이전은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백업 로그를 복원시키던 중, 한가지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원 시, 글의 절대 주소는 그대로 따라온다는 것.

예를들면, 특정 포스트의 절대주소가 http://shar.kr/entry/가나다라 라는 식이었다면, 복원한 포스트의 절대주소 또한 http://blog.shar.kr/entry/가나다라 라는 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특정 방법을 이용해 앞의 도메인만 조작해버리면, 기존에 사용하던 주소를 버리지 않아도 자연스레 이전한 블로그로 방문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나 다름 없는 말이죠.


현재의 저는 여기서 잔머리를 굴려...
이전에 사용하던 블로그(http://shar.kr/)의 루트에 .htaccess를 이용하여 RewriteRule 구문을 추가시켜 버렸습니다.

원래 RewriteRule ^entry(/.*) http://blog.shar.kr/entry/$1 [R=301,L] 를 넣으려 했었지만, 어차피 저 설치형 블로그는 당분간 사용할 일이 없을 듯 싶으므로 과감히...

RewriteRule ^(.*) http://blog.shar.kr/$1 [R=301,L] 를 넣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해버리면 애니 편성표로 만들어둔 페이지로 접근을 못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