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BS 교재 오보' 논란

지난 3월 경, 올해의 수능은 EBS 수능강의 교재 115권에서 70%가 출제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EBS 교재 115권서 수능시험 70% 출제한다 [연합]

이 소식 덕에 그렇잖아도 많은 수험생들이 찾아보던 EBS 교재들의 수요가 한층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현재 시중에서는 일부 교재들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미처 이 교재들을 구비하지 못한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수능의 70%가 출제된다고 발표했으면, 공급이라도 똑바로 해야 할 것 아니냐'면서 크게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서점 직원의 판에 박힌 듯한 대사에 의하면, 이 품귀현상의 주 원인은 본사 자체의 사정으로 며칠째 출고가 지연되어 각 지역의 총판에 책이 제대로 배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 하는데요.

이런 시점에서 SBS가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참으로 분통을 터트릴만한 뉴스를 하나 방송하게 됩니다.
EBS의 횡포…수능교재로 돈벌이 '급급' [SBS]

이 기사에 따르면, EBS가 교재의 판매 방식을 자사에 이득이 되는 구조로 예년과는 다르게 변경하였고, 이 탓에 교재의 공급에 차질을 빚어 현재의 품귀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EBS는 이 SBS의 보도가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 나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능교재 'EBS 횡포' SBS 보도 오보 논란 [미디어오늘]

하지만 SBS의 보도는, 해당 뉴스가 나오기 전에 듣게 된 서점 직원들 사이의 푸념[주:EBS 교재는 어음 만으로는 어느 정도의 선 까지만 공급 받는게 가능하고, 그 이상은 현금을 찔러 넣어야 교재가 들어온다고...]과도 일맥상통한데다, EBS 자사의 쇼핑몰인 EBS북몰에서 최근에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교재를 주문하면 하루만에 도착한다는 풍문과도 어느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어, 아무리 편파, 왜곡 보도의 전력이 있는 SBS의 기사라 할 지라도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미심쩍은 면이 있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 입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현재 논란거리가 된 것이기도 하겠지만요.